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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분석

해바의 주간 지출 분석(231211~231217)

by 해바_ 2023. 12. 18.

 

지난 주에 이어서 다시 주간 지출 분석 글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예기치 않은 지출이 꽤 많아서 너무 심란했는데요, 이번 달 말에는 4주간의 지출 분석을 토대로 카드를 다시 짜보려 합니다. 그럼, 이번 주의 지출 내역을 천천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개인 용돈: 31,050원

  • 12월 12일: 친구 생일 기프티콘 (24,900원)
  • 12월 14일: 점심 외식 (4,500원)
  • 12월 14일: 남자 친구를 위한 커피 (1,650원)

12일에는 생일을 맞이한 친구가 있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를 통해 기프티콘 선물을 보냈습니다. 12월은 유독 생일인 주변 사람들이 많고 나갈 일이 평소보다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14일에는 예전에 방문했던 병원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으러 찾아갔는데요, 그 김에 또 점심을 밖에서 먹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한솥도시락이라는 식당을 아시나요? 저는 어릴 때 치킨마요 도시락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한솥도시락이 병원 근처에서 눈에 띄어 홀린듯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치킨마요 볶음면이라는 메뉴가 신메뉴로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호기심에 못이겨 결국 해당 메뉴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맛은 여전히 참 좋았어요.

 

14일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쓰레기 봉투 한 묶음을 사러 집 앞 마트에 갔는데, 남자 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커피가 눈에 띄어서 그것도 하나 들고 왔습니다.

 

개인 용돈은 모두 하나카드의 네이버페이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사용하여 결제하였습니다.

 

■ 정기 결제: 53,705원

  • 12월 11일: 굿네이버스 기부금 (30,000원)
  • 12월 11일: 대한민국 육군협회 후원금 (10,000원)
  • 12월 14일: 통신비 (3,145원)
  • 12월 14일: 통신비 (10,560원)

11일은 정기 결제 목록 중 기부/후원금이 결제되는 날입니다. 저는 굿네이버스와 대한민국 육군협회에 정기 결제를 하고 있는데요, 금액은 아주 소박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응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금액은 절대 줄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14일은 통신비를 미리 결제했는데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KT 통신비를 납부할 수 있다는 정보를 발견하고는 서둘러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활용해 통신요금을 일부 결제하고 나니 남은 금액이 조금 있어서 몽땅 결제를 완료해버렸습니다. 포인트를 이용해서 납부를 하니 뭔가 이득본 기분이어서 괜히 기분이 좋았더랍니다.

 

정기 결제 금액 중, 기부금과 후원금, 3,145원의 통신비는 하나카드의 네이버페이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이용하여 결제하였고, 10,560원의 통신비는 신한카드의 Always On 카드를 이용하여 결제하였습니다.

 

■ 병원비: 136,920원

  • 12월 12일: 철분제 (30,000원)
  • 12월 14일: 병원 서류 발급 (3,000원)
  • 12월 17일: 대학병원 진료비 (100,620원)
  • 12월 17일: 대학병원 처방약 (3,300원)

12일에는 철분제를 구매하였습니다. 건강과 관련된 금액이라 우선 병원비로 분류하였습니다. 요즘 돈 쓸곳이 이곳저곳 너무 많아서 영양제를 잠시 보류해두었는데, 남자 친구가 후딱 사다주고 말았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으나, 확실히 먹으니 좀 더 나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14일에는 16일 대학병원 방문하기 전, 미리 이전에 받았던 검사 결과 등의 서류를 발급받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근처에서 한솥도시락을 발견했을 때는 어찌나 반갑던지요. 병원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점심을 안 먹을 수가 없었네요.

 

문제의 17일에는 대학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병원에 갈 생각은 딱히 없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거의 평생을 함께해온 통증이기도 했고, 사는 데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더 상태가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나 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런데 남자 친구가 인터넷 등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긁어모아 논리정연하게, 그리고 드물게도 엄청 강하게, 꼭 가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어서 큰맘먹고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초진부터 돈이 장난아니게 들더라고요... 당장 다음 주에는 CT촬영 예약도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요구 실적이 높은 카드를 하나 발급 받아서 혜택을 받았어도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일단은 검사 결과가 큰 문제가 없기만을 바라는 중입니다.

 

철분제는 남자 친구가 국민 카드의 알뜰폰 제휴 카드를 사용하여 결제하였고, 그 외 병원비는 모두 하나카드 네이버페이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사용하여 결제하였습니다.

 

■ 생활비: 98,280원

  • 12월 12일: 쿠팡 프레시 식재료 (18,050원)
  • 12월 13일: 쿠팡 프레시 식재료 (46,280원)
  • 12월 14일: 집 앞 마트 생활용품 (4,900원)
  • 12월 15일: 쿠팡 생활용품-모니터 받침대 (29,050원)

12일에는 참치 캔과 팽이버섯을 구매했습니다. 참치 캔은 떨어지면 늘 상시로 구비해두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혹시나 할인이 있지 않을까 하고 며칠 기다려봤는데 영 기미가 안보여서 결국 다시 구매했네요. 저도 남자 친구도 동원 참치와 사조 참치의 맛 차이는 딱히 느끼지 못해서, 그때그때 저렴하거나 하는 제품을 사는데요, 이번에는 100g짜리 사조참치로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은 따개가 날카로운 캔 재질이 아니어서 좋더라고요.

 

14일에는 대용량 제품이 몇 가지 섞여있어서 금액이 높게 나왔습니다. 먼저, 자잘한 품목들은 계란, 양파, 돼지고기 뒷다릿살, 비엔나 정도가 있습니다. 이번 양파 구매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워낙 여기 저기 잘 쓰이는 만만한 식재료여서 그런지, 저는 쿠팡 프레시에서 양파를 자주 구매합니다. 그런데 최근 3번의 구매에서, 양파가 너무 알도 조그마하고 무엇보다 그렇게 조그마한 양파들 중에 상한게 최소 3~4개가 포함되어 와서 불만이 쌓였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매하면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별로면 양파는 집 앞 마트에서 눈으로 보고 사자!'라고 다짐했는데, 세상에 제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이번 양파는 알도 크고 하나도 썩지 않았더라고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울러 이 구매 건에서는 즉석 밥과 냉면육수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즉석 밥은 다들 햇반이 최고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워낙 입맛이 모두에게 열려서인지 사실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행인 건 남자 친구도 맛있음의 기준이 굉장히 낮아서, 일정 수준만 넘어가면 전부 '맛있어!'라고 표현하는 사람이라... 정말 천생연분이죠? 아무튼 그래서 그냥 저렴한 오뚜기밥을 구매하곤 합니다. 냉면 육수는 김치말이 국수나 묵사발 같은 거 해먹으려고 미리 사뒀습니다. 상온보관 가능한 제품이라 대용량이라도 부담이 없었네요.

 

14일에는 병원에 들렀다 오는 길에 집 앞 마트에 들렀습니다. 사실 위에서 남자 친구 줄 커피 샀다는 말과 함께 무얼 구매했는지 벌써 말해버렸죠? 쓰레기 봉투가 똑 떨어져서 한 묶음 구매했습니다.

 

15일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니터 받침대를 구매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컴퓨터를 할 때 자세가 너무 구부정하더라고요. 알고보니, 모니터 받침대를 이미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상이 워낙 낮아서 별 소용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받침대 위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모니터 받침대를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뚝딱뚝딱 조립하고 사용해보니 이전보다 훨씬 낫다고 하네요. 근본적으로는 책상과 의자가 바뀌어야겠지만, 이사가기 전에 사면 모두 짐이 될 뿐이니, 우선은 모니터 받침대로 만족했습니다. 혹시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볼 때 늘 고개가 숙여지신다거나 자세가 흐트러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모니터 높이의 문제는 아닐지 한 번 쯤 점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니다.

 

쿠팡에서 주문한 물건들은 국민 카드의 톡톡 마이 포인트 카드를 짚 앞 마트에서의 지출은 하나카드 네이버페이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사용하여 결제하였습니다.

 

■ 총지출(231211~231217): 319,955원

  • 개인 용돈: 31,050원
  • 정기 결제: 53,705원
  • 병원비: 136,920원
  • 생활비: 98,280원

이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 용돈을 최대한 줄였음에도, 총 지출 금액은 오히려 늘어버렸네요. 심지어 이전 글은 10일 간의 지출이었고, 이번 글은 7일 간의 지출인데 말입니다. 원인은 아무래도, 대학 병원에 방문한 것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별 증상 없고 탈 없이 살았다면, 철분제를 제외한다 쳐도 106,920원은 쓰지 않아도 되었을 돈일텐데 너무 속상하네요.

 

대학 병원에 방문하게 된 후 든 생각은, '최고의 재테크는 건강 관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월말에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긴 해야겠지만, 이번 달에는 병원비 지출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몸에 나쁜 건 피해가면서 잘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몸이 고장나는 것을 보면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길 바라며, 다음주에도 지출분석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